한국투자증권은 17일 한진해운이 3분기에 사상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내겠지만, 현재주가가 이미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했고, 연말까지 별다른 모멘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4천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주가를 살펴보면 대체로 1~5월에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고, 6월 이후에는 시장수익률이 하회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올해 주가도 비슷하게 움직였다"면서 "매년 5월 수익률이 상승했던 이유는 미주항로의 운임인상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지만 3분기에는 상반기 주가상승 부담감과 향후 비수기 진입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된 후 연말까지 추세적 상승가능성은 낮다"면서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는 모멘텀은 내년 이후에난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