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한.EU FTA가 내년 발효되면 한국 시장에 소형 프리미엄 차종 A1을 들여오기로 결정했다.
아우디 글로벌 마케팅&세일즈 담당 피터 슈바르첸바우어 부회장은 15일 한국을 방문하여 국내 언론과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자리에서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과 아우디의 목표 등을 전했다.
다음은 피터 부회장과 인터뷰 나눈 일문일답 내용이다.
-계속해서 긍정적인 시장 상황을 낙관하고 있는데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우리가 시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프리미엄 세그먼트다. 부의 증가로 프리미엄 브랜드 소비층이 늘어나면서 2015년에는 판매실적이 700만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화다. 가격 경쟁력을 갖춘 A1은 이미 선보였고 Q3의 발표도 눈앞에 두고 있어 부정적인 시각과 달리 우리는 목표달성을 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화 계획에서 한국은 제외된 느낌이다. 한국에는 A1 출시가 여전히 예정돼 있지 않다. 다른 경쟁사보다 소극적인 움직임 아닌가?
"한국 시장에서는 현재 A4모델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자동체 규제로 A1을 출시하지 못한것이다. 한.EU FTA가 발효되는 시점에 한국 시장에 A1을 내놓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에서 2015년까지 두 배 성장하겠다고 밝혔는데, 다른 아시아 시장의 목표치는 얼마나 되나?
"다른 아시아 시장도 판매율에서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최근 급속도로 커져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2012년 30만대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따. 일본 시장은 올해 1만9,000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3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1위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서기 위해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은 없는가?
"중국에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아우디 공장을 세웠다. 하지만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별다른 계획은 갖고 있지는 않다."
-몇 주전 BMW가 한국 회사인 만도와 부품 공급 계약을 맺어 큰 화제를 모았다. 아우디나 폭스바겐 그룹에서 한국 회사와 교류할 계획은 없나?
"한국의 부품 산업이 자동차 시장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 아직 한국의 부품회사와 계약 체결은 전무하지만 우리 부품 조달 담당자가 관심을 가지고 한국에 자주 방문 하고 있다."
-형제인 페이톤이 얼마 전 한국에 출시됐다. 곧 출시하게 될 A8과 판매간섭은?
"폭스바겐에서 새로 출시한 페이톤은 고급 럭셔리 세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구매하는 소비층이 달라 업체간의 판매간섭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BMW가 한국에서도 세계적으로 동일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리 아우디는 아직 어떤 움직임도 없다. 장기적인 친환경 전략을 설명해 달라.
"BMW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감하고 있다. 세계 유명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석유대신 전기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를 개발하는등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있지만 전기차 보급 시점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이에 아우디는 남은 기간 기술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현재 아우디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개발한 Q5를 볼 수 있을 예정이며 앞으로 많은 차들을 시장에 소개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한 'E트론' 개발도 늦추지 않고 적극 투자하여 아우디 전기차하면 E트론이 떠오르도록 준비할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