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전시관 중에서 처음으로 대만관이 공개 매각돼 영구 보전될 예정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19일 대만관 운영 담당하는 대만세계무역센터는 전날 공개입찰을 통해 엑스포 대만관을 대만의 지방정부인 신주시(新竹市)에, 1억위안(174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신주시는 오는 10월 31일 상하이엑스포가 폐막하면 대만관을 옮겨다 지을 수 있는 제반 권리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대만세계무역센터장 왕즈강(王志剛)은 대만인이 엑스포 폐막 후에도 대만에서 대만관을 관함할 수 있으며 중국 본토 관광객에도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엑스포가 끝나면서 중국 국가관 등 4개 전시관만 영구보존하고 나머지 188개 국가관 등 모든 전시관을 철거할 계획이다.
대만관의 공개매각 성공은 다른 국가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엑스포의 전시관은 대부분 수백억원 가략이 투자된 예술성 높은 건물들로 내부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그냥 철거하면 낭비라는 지적이 많이 일고 있다.
특히 상하이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국가관도 영구보전을 위한 매각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엑스포 한국관을 건설한 성도건설의 유동욱 사장은 "한국관 업무에 참여한 제일기획, 시공테크 등과 한국관의 지적소유권 처리등 매각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