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에서 12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2조5562억원의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서 901억원이 순유출됐다. 지난 13일 최고 5000억원대까지 유출 규모가 확대되다 1000억원대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지만 펀드 환매수가 부진하면서 이달 유출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펀드 환매는 코스피가 연일 최고점을 돌파하는 등 1800선에 안착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 대한 욕구가 강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코스피 저점이 상향 조정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 압력은 약화되는 추세다. 현재 전문가들은 1800~1900선에서 9조5000억원의 환매물량이 대기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839억원이 빠져나가 35거래일째 순유출세가 이어졌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970억원이 순유출됐고, 채권형펀드에서는 9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주식형펀드 설정원본액은 107조8030억원으로 전날보다 1460억원 감소했다. 이는 국내주식형펀드에서 430억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 1040억원 감소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