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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소포 물량 한반도 남·북거리 3배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에 모두 2억 5,000만여 통의 우편물을 소통시켰으며 선물 등 우체국소포는 평소의 2배가 넘는 1,077만 개를 배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소포 1,077만 개는 지난해 추석 물량(904만 개)과 비교할 때 19% 증가한 것으로 한 줄로 이었을 경우 한반도 남북 거리의 3배, 서울~부산(철도기준 410㎞)을 4회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물량이다. 특히 소포가 가장 많이 접수한 날은 14일로 평소 하루 물량의 3배가 넘는 135만 개가 접수됐다.

이번 추석 특별소통은 농산물 본격 출하기가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빠른데다 태풍과 계속된 비로 기상악화까지 이어져 과일 및 농산물 공급이 지연돼 소통물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하지만 추석이 일주일 정도 앞두고는 과일류의 공급이 재개되면서 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추석 특별소통기간에 3만여 명의 기존인원 외에 단기 인력과 지원부서 인력을 투입하는 4만여명이 소통에 나섰으며, 운송차량 등 각종 소통장비 등을 총 동원해 우편물을 적기에 소통시켰다.

한편 농·어촌 지역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쇼핑은 이번 추석 할인행사 기간에 사과, 배 등 과일품목의 공급 저조로 230만 개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김, 멸치, 한과, 곶감 등 2~3만원대 농수산물의 판매 급증으로 지난해 보다 4% 증가한 537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그나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중소 공급업체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남궁민 우정사업본부장은 “추석이 임박하면서 물량이 급격하게 늘어나 집배원들이 적기에 배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소통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우편서비스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