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가 보통주보다 평균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주와 우선주 간의 가격차이를 보여주는 우선주괴리율은 전년말 대비 감소했다.
한국거래소(KRX)가 20일 유가증권시장의 KOSPI200 편입종목 중 우선주를 상장한 종목의 보통주와 우선주 가격간의 괴리율((보통주-우선주)/보통주, 괴리율이 높을수록 보통주의 가격이 우선주보다 더 높음) 등을 비교한 결과, KOSPI200내 우선주를 상장한 기업은 54개사로 우선주의 전년말 대비 평균주가상승률은 15.65%로 보통주 12.21% 대비 3.44%p 높았다.
해당 54개사의 우선주 시가총액은 18조6743억원으로 보통주 시가총액 369조7379억원의 5.05% 규모다. KOSPI200 구성종목의 우선주 평균괴리율은 50.29%로 2009년말 53.30% 대비 3.01%p 감소했다. 전년말대비 우선주괴리율이 증가한 기업은 해당기업 54사중 25개사로 46.30% 차지했다.
한편 최근 우선주 주가 상승세의 원인은 배당수익 증가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최근 거래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상장 종목들의 시가배당률(배당일 주가에 대한 배당금 비율)은 오히려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우선주 강세의 요인을 투기세력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부터 우선주 거래가 통상보다 훨씬 큰 규모로 체결돼왔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달부터 투기세력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이상급등 우선주에 대해 시장감시 및 심리를 실시해왔다. 이 과정에서 대우차판매(1우)는 지난달 24일 매매거래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당시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우선주 거래는 정상적인 가격 형성 과정이라 볼 수가 없다"며 "투기성 가수요가 사라지면 주가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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