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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J·일동후디스, 파스퇴르 인수 뛰어들어

롯데그룹이 파스퇴르유업 인수에 뛰어들었다.

27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파스퇴르유업의 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와 파스퇴르 인수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가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LG생활건강과 협상이 결렬된지 20여일만에 롯데를 비롯해 CJ 일동후디스가 뛰어들며 파스퇴르 인수가 불붙고 있다.

롯데그룹은 식품사업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파스퇴르유업 인수를 검토중이다. 업계는 롯데칠성음료·롯데햄·롯데삼강 등 식품 계열사 가운데 인수기업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롯데가 파스퇴르를 인수하게 되면 2007년 4월 푸르밀(옛 롯데우유)과의 계열분리를 통해 손을 뗐던 우유사업에 다시 뛰어드는 것이다. 1987년 창립된 파스퇴르는 2004년 한국야쿠르트로 경영권이 넘어갔지만 저조한 영업실적으로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한편,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LG생건과 협상이 무산된 이후 이들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현재 각 업체별 협상을 진행중인 상황이다"며 "아직 구체적인 인수가격이나 조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