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전국 치안고객만족도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유정현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치안고객만족도(PCSI) 조사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치안고객만족도 조사는 치안행정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2001년부터 외부조사기관에 용역 의뢰해 실시되고 있다. 전국 경찰서의 서비스를 경험한 시민과 경험하지 않은 시민의 대상으로 한 조사를 토대로 전국 각 지방 경찰청의 평가가 결정된다.
PCSI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전북청이 69.1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게 나와 2007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강원청이 68.2점을 얻어 2위를 기록했고 충남청이 67.9점으로 3위에 올랐다. 그 뒤로 경북청(67.5점) 전남청(67.4점) 충북청(67.2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서울청은 60.3점에 그쳐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청은 지난 2007년에 13위를 기록했고 2008년에는 15위, 2009년 16위로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경찰 치안고객만족도 점수는 2007년 71.5점에 비해 6.4점이나 하락했다. 분야별로는 민원실 만족도는 75.6점으로 조사됐다. 지구대 현장 만족도는 59.0점, 교통 만족도는 62.9점, 수사형사 분야의 만족도는 63.6점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고객만족도 부분에서 점수가 하락했는데 이에 대한 개선 대책과 노력이 요구된다"며 "특히 국민의 일상생활에 긴급하게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하는 지구대 및 교통과 관련되는 업무에서의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