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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은 오는 30일부터 2010년 내달 31일까지 2010년 기증유물특별전으로 '조선시대 베스트셀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008년 중계동에 거주하는 홍두선씨(82)가 기증한 전적류 기증유물 총 470건 967점 중에서 약 90점을 선별해 조선시대 책과 인쇄문화, 옛 사람의 독서문화, 한양의 책 이야기 등의 주제로 전시한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찍은 금속활자, 실용적인 목활자, 대중적인 목판 등 다양한 인쇄문화가 발달했다.
금속활자 중에서는 조선시대 가장 기본적인 활자체였던 갑인자 인쇄본을 세종대 초주갑인자(甲寅字)로부터 정조대 육주갑인자인 정유자(丁酉字)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그 밖에 조선시대에 유행한 금속활자본 10종을 전시하였다.
특히 홍두선씨가 기증한 유물 중에는 '진실주집(眞實珠集)', '영가진각대사증도가(永嘉眞覺大師證道歌)'등 15세기 금속활자 인쇄문화를 보여주는 보물급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또 초기 한글본으로는 가장 선본으로 꼽히는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보물 1463호, 서울역사박물관 소장)와 초조본 대장경중에서도 원형의 보존상태가 매우 우수한 초조본현양성교론(初雕本顯揚聖敎論, 보물 제1356호, 서울역사박물관 소장)도 함께 전시된다.
금속활자 뿐 아니라 목활자본의 공신녹권, 목판본의 개인문집 등을 함께 전시하여 조선시대 인쇄문화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