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9월 중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7209억원을 순매수했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도 12조175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9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금액도 33조8000억원으로 늘어 전체 시가총액 대비 29.7%까지 뛰어올랐다.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 강화는 세계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순매수 금액에는 증시 상승 과정에서 발생한 현물(주식)과 선물의 차익거래 순매수 금액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별 순매수 금액은 룩셈부르크가 554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네덜란드(5025억원), 미국(416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본은 651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9월말 누계기준으로는 미국이 전체 순매수의 78.4%를 차지하며 9조5456억원을 나타냈고, 룩셈브루크(1조9701억원), 아일랜드(1조72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채권투자는 9월 중 3조1550억원 순매수했지만 3조2734억원 만기 상환으로 1184억원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