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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룹폰(Groupon)의 성공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소셜 커머스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무인터넷이 소셜쇼핑 사이트를 오픈한다.
나무인터넷은 6일 롯데호텔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서 위메이크프라이스닷컴(이하 위메프)를 8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소셜 쇼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개념을 쇼핑에 접목한 공동구매 형식의 인터넷 쇼핑이다. 정해진 숫자의 고객이 확보되면 특정 물건이나 서비스를 파격적인 할인가에 제공한다.
특히 위메프는 소셜 쇼핑이라는 새로운 쇼핑 형태 외에도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네오플 전 허민 대표가 투자자로 참여했다는 것과, 네오플 창립맴버들이 다시 뭉쳤다는 것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허민 전 대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누구나 아이디어와 열정이 있으면 투자받고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왔다"며 "열정이 있으며,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성공하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나무인터넷의 이종한 대표는 “국내 소셜 쇼핑 서비스 시장 규모는 현재 연간 360억원대로 추산되며 그 성장 가능성은 무한대”라며, “게임만큼 짜릿한 경험인 쇼핑의 즐거움을 손쉽게 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초기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올해 안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 국어 동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외식·공연·전시·뷰티·레저 등 요일 별 주제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매일 한 가지씩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8일 오픈 당일에는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60% 할인된 값으로 제공한다.
한편, 현재 국내 30여 개의 소셜 쇼핑 업체가 설립·운영되고 있다. 연말까지 20여 개 업체가 소셜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여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