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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사회초년생의 대출고민"

Q. 카드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6개월 전 600만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최대한 빨리 갚기 위해 상환기간을 짧게 설정했는데 과도한 소비습관은 그대로인 탓에 이번 달 카드대금만 350만원이 나왔습니다. 추가대출을 받아야 하는데 신용대출금리가 너무 높아 망설이고 있습니다. 급여는 138만원이고 고정지출로는 대출상환금액 60만원을 포함하여 총 120만원입니다. 대출상환 뿐만 아니라 결혼준비도 해야 하는데 항상 마이너스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A. 의뢰인의 경우 소비욕구가 강한 연령대로 체계적인 소비습관이 형성돼 있지 않아 충동구매 등으로 변동지출의 폭이 매우 큽니다. 우선적으로 소비는 Need/Want 전략을 세워 꼭 필요한 것인지 혹은 단순히 원하는 것인지를 구분하여 충동구매를 억제해야 합니다. 다만, 한번 올라간 소비는 쉽게 후퇴하지 않는 성향(톱니효과:ratchet effect)이 있으므로 변동성에 항상 대비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현금흐름을 바로 잡고 카드대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햇살론을 활용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햇살론은 신용6~10등급 또는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자영업자, 농어업인 및 근로자분들이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10.6% 상한), 저축은행(13.1% 상한)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상품입니다. 현재 의뢰인은 신용6등급으로 긴급생계자금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나, 각 회사별로 내부규정에 의한 한도비율이 차등적용되기 때문에 비교한 후 대출을 실행해야 합니다. 만약 한도비율이 대출가능금액(1000만원)의 70%이고, 5년 원금 균등분활상환, 대출상한금리 10.6%를 가정했을 경우 대출수수료 및 보증료를 제외한 670만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매월 약18만원 정도의 대출상환금액이 결정됩니다.

대출을 실행하면 부채상환비율은 43.5%→13%로 현저히 낮아지며 동시에 변동지출을 조정하여 총 43.5%의 저축여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안정화됩니다. 그렇다면 고정지출을 제외한 60만원의 잉여자금으로 구체적인 재무목표를 세워 실행해야 합니다. 대출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조기상환 시 보증료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어 안정적인 정기적금으로 월20만원씩 1년 단위 조기상환을 실행하고, 예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월10만원씩 CMA를 활용한 변동성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자금의 경우 월30만원씩 국내 적립식 성장/배당/테마형펀드로 분산투자하여 자금을 형성해 가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