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8일 시장에서는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나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발표될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8% 늘어난 608억원으로 추정되며, 시장 컨센서스는 551억원이라고 분석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6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현대 및 기아차의 판매 호조세로 CKD(Complete Knock-down), 완성차 해상운송, 국내 및 해외물류 등 모든 부문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수지도 호재
글로비스의 3분기 세전이익은 1,185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111.5% 늘어나는 것이다. 윤 연구원은 "세전이익이 영업이익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지분법이익 증가와 현대그린푸드 합병차익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글로비스는 완성차 및 CKD 부품 수출의 원활한 물류 흐름을 관리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 해외 법인을 두고 있는데, 수출 및 해외 현지생산이 고성장 하고 있어 글로비스 해외법인들의 이익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3분기 지분법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3% 늘어난 274억원으로 추정된다. 7개의 해외 법인과 기타 지분법 대상회사(현대엠코 및 현대그린푸드)가 모두 이익을 내고 있다.
◆성장속도 추세적 상승 지속
글로비스는 전체 매출액의 60%가 자동차 부문에서, 전체 매출액의 80%가 그룹사로부터 발생한다. 윤 연구원은 "주력 그룹사들이 각 분야에서 고성장하고 있어 글로비스의 고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추가로 완성차 해상운송업(PCC)과 현대제철의 제선원료 운송사업의 사업량이 해마다 늘어나 성장속도가 그룹사 평균보다 빠르기 때문에 이 추세는 향후 수 년간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주요 사업이 환율과 유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것도 이익 추정치에 신뢰도를 높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