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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원 낙지 2천7백 마리 소비

서울시가 낙지소비를 촉진시키기 오는 20일에 ‘낙지 day’로 지정, 구내식당 점심 반찬으로 낙지요리를 제공한다.

서울시 ‘낙지 day’는 최근 낙지 먹물과 내장 유해성 발표 이후 낙지소비 감소를 우려해 마련했다. 서울시 직원들은 점심메뉴를 통해 ‘낙지 먹물과 내장만 빼면 낙지는 문제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일 서울시는 무안․신안 현지 어민 30명과 만나 시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낙지 성분검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다만 어민들의 아픔이 크고 음식점의 소비감소 피해가 우려되므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낙지 소비촉진운동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1700여명의 서울시청 직원들은 이날 점심 한 끼를 통해 낙지 2700마리를 소비하게 된다.

메뉴는 밥과 낙지, 고추장, 야채를 넣고 비벼 먹는 ‘낙지 생야채비빔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낙지머리 위해성 논란이 계속될수록 낙지잡이를 생계로 하고 있는 어민들만 선의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서울시의 낙지 소비촉진 노력에 힘입어 낙지머리 논란이 종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