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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영어면접' 부담돼

구직자 절반이 영어면접을 가장 가장 부담스러운 면접으로 꼽았다.
 
1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에 의하면 신입구직자 4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직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운 면접으로 첫 손에 꼽은 것은 단연 영어면접(42.5%)으로 조사됐다.
 
2위는 ▶압박면접(18.8%)이었다. 지원자가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하거나 지원자의 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압박면접은 순발력과 위기대처능력을 보기 위함이지만 이 때문에 지원자에게는 더욱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다음으로는 ▶실무진면접(11.3%) ▶프레젠테이션면접(6.6%) ▶심층(역량)면접(6.1%) ▶토론면접(6.1%) ▶블라인드면접(5.0%) ▶합숙면접(2.0%) ▶다차원면접(0.2%)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자신 있는 면접은 ▶실무진면접(32.1%)을 들었다. 가장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면접 유형으로 별다른 부담 없이 응시할 수 있는 면접이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채로 진행하는 ▶블라인드면접(17.6%)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는 ▶심층(역량)면접(11.8%) ▶다차원면접(8.4%) ▶프레젠테이션면접(8.1%) ▶합숙면접(6.8%) ▶토론면접(6.1%) ▶압박면접(3.2%) 순이었으며, 가장 부담스러운 면접으로 꼽힌 ▶영어면접(0.5%)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한편 면접에 대한 구직자들의 부담감은 생각보다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담스러운 면접을 실시하는 회사에는 아예 지원하지 않거나, 서류통과 후 면접을 포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1/3 가량이 그렇다(35.3%)고 답했다. 또한 13.6%는 현재 면접을 위해 스터디를 따로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운 면접을 준비하며 구직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점은 무엇일까. 많은 구직자들은 ▶지나치게 긴장해서 말을 더듬거나 실수를 하는 것(38.9%)을 가장 염려했다. 또한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답을 모르는 질문을 받는 것(28.7%) ▶나보다 뛰어난 지원자와 같이 면접을 보게 되는 것(20.8%) ▶준비한 내용을 미처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11.5%) 등이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