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 이용자들은 앞으로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전국 시외버스 터미널 승차권을 예약, 구매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와 이지인터넷과 3자 제휴를 맺고 전국 시외버스 터미널 통합전산망 구축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여객자동차터미널사업자협회가 주관하고 사업 시행사인 SK브로드밴드와 이지인터넷이 협력해 전국 시외버스 터미널 통합전산망 구축사업을 진행한다.
그동안 전국 시외버스 터미널은 개별로 전산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고객들이 인터넷 예매, 왕복권 발급, 신용카드 결제 등을 이용할 수 없어 불만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제휴로 SK브로드밴드가 전국 760여개 시외버스 터미널의 전산망을 통합해 구축함으로써 이용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전국 시외버스 승차권을 예약, 발급하고 관련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통합전산센터와 신용카드사, VAN(부가가치통신망)사 등과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현금영수증 발급은 물론 신용카드와 교통카드 등 다양한 지불수단으로 이용 가능해진다.
또 전국 철도·항공·고속버스 운영 현황 및 환승 정보 등을 갖춘 국토해양부의 실시간 대중교통 통합정보 서비스(TAGO)와 상호 연동함으로써 시외버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1월까지 전산센터 및 전용회선망 구축을 완료하고 12월까지 장비 및 소프트웨어 설치를 완료한 뒤,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 3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명근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시외버스 터미널 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및 솔루션을 제공해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향후 다양한 부가서비스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동기 이지인터넷 대표이사는 “SK브로드밴드가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속버스, 철도 등 타 교통수단에 비해 열악한 시외버스 터미널 이용 환경을 개선하여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