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LPG충전소 진출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토탈은 20일 "인천과 광주 2곳에 삼성토탈 간판이 달린 차량용 LPG 충전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토탈은 지난 5월 충남 대산공장에서 저장능력 4만 톤 규모의 LPG 저장탱크를 완공하고, LPG 수입업 등록을 완료하며 LPG 자동차 연료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바 있다.
삼성토탈 측은 "당사가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사업자가 삼성토탈의 LPG를 공급받으면서 삼성토탈 폴사인을 다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며 "현재까지는 기존 대리점 및 현대오일뱅크 등 기존 충전소를 통해 LPG를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은 연간 총 1백만 톤의 LPG를 수입, 60만 톤은 석유화학제품 생산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잉여물량인 40만 톤을 판매하고 있다. 40만 톤은 국내 전체 LPG시장의 9%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한편, 삼성토탈은 휘발유 주유소 진출설에 대해 부인했다.
사 측은 "삼성토탈에서 생산하는 휘발유는 제품생산 과정 중 부산물로서 정유사에서 생산하는 휘발유와는 태생부터 다르다"며 "생산량은 연간 10만 톤 규모로 주유소를 운영하기에는 극히 소량으로, 휘발유 전량을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제업 등록에 대해서 "정유사 요청으로 지난 9월 초 지식경제부에 정제업 등록을 마친 상태"라며 "주유소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다"고 못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