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비 지급에서도 기업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은 상당수의 기업에서 면접비를 지급하는 반면, 중소기업은 5곳 중 2곳만이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20일 취업포털 잡코리에 의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359명을 대상으로, <면접비 지급 유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78.3%가 신입사원 채용 시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인근지역 거주자에게 지급하는 면접비는 3만원(47.2%) 수준이었다. 지방 및 원거리 거주자에게 지급하는 면접비는'거주지역 상관없이 동일지급'이라고 답한 곳이 3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만원(30.6%)’ 수준이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40.3%만이 신입사원 채용 시 면접비를 지급한다고 답했고, 면접비 지급 금액도 회사 인근지역 거주자 기준 ‘1만원(38.9%)’이라고 답한 곳이 가장 많아 대기업과 차이를 보였다. 지방 및 원거리 거주 면접자의 경우는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거주 지역 상관없이 동일지급’이 37.3%로 가장 많았고, ‘3만원’과 ‘5만원’을 지급한다는 곳이 각 23.8%로 다음으로 많았다.
또한 면접비 지급 이유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면접에 참석하기 위해 준비한 지원자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대가’라고 답한 곳이 각 80.0%와 6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우리 회사에 지원해 준 감사의 표시(13.6%) △회사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11.7%) 라고 답했고, 이 외에 기타 답변으로는 '면접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서' '교통비 지급 목적' 등이 있었다.
한편, 신입사원 채용 시 면접비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한 197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조사해 봤다. 그 결과 대기업은 '허수 면접자들이 너무 많아서'를 꼽은 곳이 70.0%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은 '면접비 지급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답한 곳이 48.7%로 가장 많아서, 기업 형태에 따라 면접비 지급 불필요성의 이유가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