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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경주회의 '환율논쟁 종식선언'…기대이상의 성과

주요 20개국(G20)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경주에서 이틀간의 회의를 통해 23일 "시장결정적인 환율제도로 이행하고 경쟁적인 통화절하를 자제한다"고 밝힘으로써 공식적 환율논쟁의 종식을 선언했다.

또 국제 금융규제 개혁에 관한 6가지 사항을 내달 서울 정상회의에 우선적으로 다루는데 합의을 봄으로써 G20회의가 보다 진일보된 성과를 도출했다는 평가다.

또 G20은 경상수지 불균형에 대해서도 "과도한 대외불균형을 줄이고 경상수지를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모든 정책수단을 추구한다"고 합의했다.

즉 각국간의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상수지 관리 목표를 정하기로 했다. 이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주요국이 주장한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율을 일정수준으로 조정하자는 내용이 관철된 셈이다.

한편 이번 G20경주회의를 두고 안팎으로 기대이상을 성과를 도출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모든 회의가 종료된 직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환율 논쟁은 이것으로 종식될 것"이라며 "코뮈니케에서 환율 관련 표현이 '시장지향적'에서 '시장결정적'으로 바뀐 것은 환율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거시 건전성 시스템이 강회되고 시장의 역할이 강화된다는 뜻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G2O경주회의가 프리미엄 포럼인 G20회의가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로 정착되는 데 결정적 기여했다"며 "여기서 논의된 모든 결정사항은 정상회의에서 공식 선언되고 서울선언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번 경주회의는 실무적으로 합의한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