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3차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 한국은 아프리카 주요국(모잠비크·가나·탄자니아·나이지리아·남아공·알제리·이집트·수단·모로코 등 9개국)들과 석유·가스 및 광물 자원개발, 전력인프라 등 플랜트 협력,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포럼에서 한-아프리카간 신뢰를 토대로 한 동반성장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플랜트산업 협력은 기술이전, 현지 고용창출을 통해 아프리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아프리카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동반성장을 이룰 최적의 협력모델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의 과거 빈곤·식민지배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의 아프리카를 가장 잘 이해하는 국가이자, 아프리카가 신뢰할 만한 경제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한 최 장관은 살바도르 남부레테 모잠비크 에너지부장관, 알반 박빈 가나 수자원노동주택부장관과 양자면담을 갖는다. 최 장관은 전력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한국 플랜트 기업의 참여 확대 지원, 자원개발 협력 방안 등 개발협력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아프리카 각국의 자원개발, 플랜트·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 대해 최선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며 "매년 정기적 포럼 개최로 아프리카 정부 및 국영기업 CEO와 네트워킹을 형성해 우리기업의 현지진출을 지원하고, 실제 협력사업을 진행중인 기업과의 일대일 미팅을 통해 사업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은 석유·가스·광물, 전력 및 인프라, 신재생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은 아프리카 각국의 자원개발현황, 해외투자 유치전략, 지역․부문별 중점 협력가능분야 등에 대해 아프리카측 참석자의 정책발표 및 전체 참석자간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최경환 장관을 비롯해 최길선 플랜트산업협회 회장,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 등 정부 및 기업관계자 300여명이 참여한다.
아프리카측에서는 살바도르 남부레테 모잠비크 에너지부 장관, 알반 박빈 가나 수자원노동주택부 장관 등 아프리카 9개국 정부인사, 알제리 국영석유공사 회장, 나이지리아 국영석유공사 사장, 이집트 국영전력청 회장 등 주요공기업 CEO 등 50여명이 참가한다.
한편, 지경부는 가나,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세네갈, DR콩고, 수단 에너지 장관 등 아프리카 6개국 주요 인사 31명이 참석했던 지난 2008년 열린 1차 포럼을 통해 나이지리아 대통령 방한추진, 한전-세네갈 전력청과의 MOU체결, 건설·플랜트분야 9건(6190백만불 이상)수주 상담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또 지난해 열린 케냐, 가나, 기니, 에티오피아 4개국 21명 주요인사와 함께한 2차 포럼에서는 케냐 600MW 석탄화력발전소 등 7건(1183백만불 이상)을 수주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