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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속기, 부산국제영화제 리얼타임 자막방송

한국CAS속기협회는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2010)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실시간(리얼타임)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한국전파진흥원 산하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지역 최초로 마련한 이번 리얼타임 자막방송 서비스는 CJ헬로비전 해운대기장방송의 부산국제영화제 생중계 프로그램인 <헬로! PIFF>를 통해 영화제 개막일인 지난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매일 3시간씩 실시되어 청각장애인은 물론 난청자, 노인층 등의 방송 시청을 도와 호평을 받았다.

부산의 한 청각장애인은 방송에 출연해 “부산영화제와 같은 큰 행사에 대한 정보를 보통 인터넷으로 얻어왔는데 이번에는 케이블방송에서 자막방송을 하니까 굉장히 편리하게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CAS속기는 KBS, MBC 등 국내 TV자막방송 거의 대부분을 맡고 있는 디지털속기장비로, 국가 속기자격시험의 역대 합격자 약 87%를 배출했으며 최근 3년 동안 6회의 국가시험에서 다른 디지털속기장비보다 무려 2∼4배를 웃도는 합격률을 보여  속기사 지망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CAS속기사들이 올해 법원 등 속기공무원 채용시험에서 합격자의 95%를 점유하는 등 속기사 취업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속기사는 수필속기사와 디지털(컴퓨터)속기사로 나뉘며, 현재는 디지털(컴퓨터)속기사만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배출되고 있다. 각 디지털속기장비협회별로 컴퓨터속기, 디지털영상속기 등 여러 명칭의 자격시험이 있고 CAS속기사, 디지털영상속기사, 넥스젠속기사 등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속기사가 되기 위해 필히 통과해야 하는 국가시험의 공식 명칭은 ‘한글속기 국가기술자격시험’이다.

<사진설명> 부산국제영화제 생중계 프로그램에서 실시간속기로 자막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CAS디지털속기사들의 모습을 한 방송사에서 카메라에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