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는 28일 지난 3분기 순이익이 65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196억원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은행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 기여도를 높였다. 카드를 포함한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37%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감소했으나,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과 신한카드의 영업자산이 전분기 대비 각각 2.6%와 3.1%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모범규준 도입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영향 탓에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16.7%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핵심 자회사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45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7% 증가했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27.8% 늘어난 4859억원으로 집계됐다.
NIM)은 작년 3분기 1.62%에서 올 3분기 2.12%로 0.5%포인트 개선돼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1%를 회복했다.
부동산 PF 모범규준 적용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925억원 발생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4% 감소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도 17.2% 감소하는 등 경상수준을 회복했다.
또 일회성 주식 매매이익이 발생해 은행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이익경비율은 37%로 전년동기 대비 7.2%포인트 감소하는 등 은행의 경비효율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부실채권 상각,매각 규모는 전분기 4160억원에서 3분기 700억원으로 급감했다. 9월말 NPL비율은 1.77%로 증가했다. 커버리지비율은 109%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으나, 연체율은 0.7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은행 대출자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35%로 매우 낮은 수준에서 유지됐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3% 증가했으나, 3분기 중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9.1% 감소한 21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시장점유율도 전년의 23.6%에서 24.7%로 확대됐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한 1732억원으로 집계됐으나, 3분기중 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993억원, 391억원, 192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각각 342억원, 153억원, 6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