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CEO 한자리…'화학산업의 날'
동탑산업훈장에 동서석유화학 허종필 사장 등 총22명 유공자 포상
제2회 '화학산업의 날'이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 김기현 국회의원. 허원준 석유화학협회 회장 및 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학산업의 발전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허종필 동서석유화학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경수 삼성비피화학 상무·김상배 금호폴리켐 상무는 대통령 표창이, 김정안 경희대학교 교수·정융성 오영산업 전무·정근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기술원에게는 국무총리 표창이, 박덕수 SK에너지 부장 등 총 16명에게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이 각각 수여됐다. 이화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에게는 특별공로패, 김기현 국회의원(현 녹색화학포럼공동대표)에게는 감사패가 각각 전달됐다.
또한 부대행사로 진행된 '제7회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 시상에서는 대상을 받은 황보영․김향수 진주여고팀 등 45팀(교사 11명, 학생 9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은 차세대 인적자원 발굴·양성 및 이공계 진출 유도 등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한화케미칼 삼성토탈, 호남석유화학, SK에너지, LG화학 등 5개사가 공동주최하는 고등학생 대상의 경진대회로 7회째를 맞는 올해 전국 1700여명의 고교생들 참가했다.
허원준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화학산업은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시밀러 나노 등 새로운 지식기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현호 지식경제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지난 40여년간 화학산업계가 이룩한 세계 5위의 산업적 위상과 최근 화학기업들의 적극적인 해외진출, 혁신적 공정기술 개발 등 국제적 위상을 드높인 성과들을 격려했다.
또한 안 차관은 정부가 지난 9월말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에서 발표한, 공정한 동반성장의 산업생태계 정착을 위해 화학산업계가 앞장서 주길 요청했다.
아울러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40여년간 우리 석유화학산업이 걸어온 발자취를 정리한 '통계로 보는 석유화학산업 40년사'가 발간돼 눈길을 끌었다.
이 책자는 석유화학을 어렵게만 여기는 일반 국민들을 위해 한국의 석유화학산업이 지나온 성장과정을 재미있게 정리했다. 책자에 의하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입고 쓰는 생활용품의 약 70%가 석유화학제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출은 1970년 3백만불 수준에서 작년 275억불로 40년간 9155배 폭증했다. 무역수지도 1970년 110백만불 적자에서 1993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작년에는 무려 179억불 흑자를 달성했다.
한편, '화학산업의 날'은 울산석유화학 단지 완공일(1972.10.31)을 기념하며 지난해 제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