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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비하인드 스토리, 패션앤 채널서 전격 공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의 시작은 그리 명품답지 못했다.

1921년 구찌오 구찌의 가죽용품 전문점에서 탄생한 구찌는 빠른 시간 안에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지만, 창업주 손자들의 반란이 구찌 가를 몰락의 길로 이끌었다. ‘파올로 구찌’를 독자적 라인으로 만들면서 시작된 가족간의 내분은 또 다른 손자 마우리치오의 아버지 탈세 혐의 고발, 부인의 살인 청부 혐의까지 이어졌다. 거칠면서도 화려한 스캔들로 가득한 이야기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안젤리나 졸리를 캐스팅해 영화화하고자 했으나 구찌 가문의 반대로 제작 무산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

트렌드 채널 패션앤(FashionN)은 11월 1~2일(월,화) 이틀간 명품 브랜드 구찌 특집방송 ‘패션 아이콘들의 선택, GUCCI’를 마련한다. 이번 특집 방송에는 구찌의 최초 컬렉션부터 90여 년의 역사와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격 공개된다.

영국 귀족의 격조 높은 감성과 이태리 고유의 기술이 어우러진 명품을 목표로 창립된 구찌는 고객 중 다수가 승마를 즐기는 귀족층임에 착안해 말발굽, 안장 등 승마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큰 성공을 이뤘다. 재클린 케네디 여사는 오늘날 ‘Jackie O’로 불리는 가방을 애용했고, 그레이스 켈리 모나코 왕비와 리즈 테일러, 피터 셀러스, 사무엘 베케트 등 시대의 아이콘인 영화 스타와 상류층 인사들을 주 고객으로 그 명성을 떨쳤다.

구찌는 한때 파산 위기에 처했지만 1994년 디자이너 톰 포드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럭셔리 브랜드에 도발적인 감각을 주입해 몰락의 길에 있던 구찌를 1990년대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복귀시켰다. 톰 포드가 섹시한 관능미를 강조했다면, 2006년에 영입된  프리다 지아니니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으로 구찌의 새로운 시그니처 스타일을 확립했다.

비극의 과거를 딛고 시대의 문화적 아이콘으로써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재탄생한 구찌의 모든 것, ‘패션 아이콘들의 선택, GUCCI’는 오는 11월의 첫번째 월, 화요일 오후 3시 패션앤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