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인력채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 10곳 중 3곳 이상이 채용공고를 진행하고도 인재를 선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하반기 채용을 마감했거나 진행 중인 중소기업 134개사를 대상으로 ‘채용공고 중점사항 및 입사지원율’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4.3%의 기업이 '마땅한 인재가 없어 채용을 못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편 기업과 구직자는 채용공고에 대해 관심 갖는 부분이 달랐는데, 기업은 채용공고를 올릴 때 가장 신경 쓰는 항목(*복수응답)으로 '직무소개'란 응답이 5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응시자격요건(47.8%) △근무여건(41.0%) △급여수준(30.6%) △기업정보(27.6%) △복리후생(20.1%) △제출서류(17.2%) △선발인원(6.7%) △기업문화소개(6.0%) 순이었다.
반면, 기업이 구직자로부터 채용공고 진행 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으로는 '급여수준'이 87.5%로 월등히 높았다. 이어 △근무여건(52.9%) △직무소개(37.5%) △복리후생(33.7%) △제출서류(27.9%) △응시자격요건(12.5%) △기업정보(11.5%) △면접유형(6.7%) △기업문화(4.8%) △선발인원(2.9%) △기타(1.9%)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구직자의 문의사항에 충분한 답변을 하고 있냐는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가 77.6%, '답변하지 못(안)하고 있다'가 22.4%로 조사됐다.
답변을 못(안)하는 이유는 '질문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란 답변이 53.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답변을 할 수 없는 질문이 많다'가 30.0%, '질문이 없어서'가 16.7%로 나타났다.
입사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귀사만의 방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동종업계 보다 높은 보상수준을 제시한다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어떤 방법이 효과적인지 설문조사를 한다 △채용공고 정보를 좀 더 상세히 작성한다 △지원자의 질문에 상세하고 친절히 답변한다 △채용공고 노출을 많이 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기업에 대한 정보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기업은 채용공고를 통해 구직자가 진정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제공 할 때 구직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어 입사지원율은 높아 질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