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의 독자민영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1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은행장과의 대화' 월례조회에서 "우리금융지주가 선호하는 독자 민영화를 위해서는 국내외 우량 투자자와 우리 임직원, 거래 고객 등으로 구성된 과점주주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본부 임원들과 함께 우리은행 고객을 직접 찾아가거나 초청해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금융 민영화는 바람직한 은행 소유 구조를 갖출 좋은 기회"라며 "선진 우량 은행에서 볼 수 있듯이 과점 대주주 그룹으로 지분구조가 짜져야 안정적인 지배 구조가 확립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우리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대주주 컨소시엄 방식이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우리금융 민영화는 우리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을 잊지 말고 1만5천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111년 된 우리은행을 앞으로 100년, 200년간 유지하고 계승해야 할 책무와 사명감이 있다"며 "고객에게는 '우리나라 1등 은행'과 거래한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우리 직원들은 '우리나라 1등 은행'에 다닌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