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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야당 시의원과의 화합을 위해 힘써 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당 시의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여야 의원들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 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시정을 이뤄가는데 야당 시의원과의 협상이나 힘겨루기에 있어서 당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연석회의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의회의 지형이 그동안 비전으로 설정해왔던 목표를 원활하게 수행하기에 쉽지 않다"며 말해 도움을 요청했다.

서울시와 시의회는 최근 서울광장 조례, 서울 초등학교 무상급식 등으로 야당 시의원들 의견차를 보여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당이 무상급식 등 서민 복지를 앞세우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에 오 시장은 "야당의 서민의 보편적 복지로 정치공세를 휘어 잡기 전에 무엇이 미래에 필요한 것인지를 당이 노선을 정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근 브라질의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언급한 오 시장은 "실바 대통령은 좌파이지만 실용정책을 앞세우며 2000만명의 브라질 국민을 가난에서 벗어난 성과를 거둬 80%에 달하는 지지도로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다"며 "한나라당도 미래에 세울 복지의 길이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나라당이 지향해야 하는 것은 서울시와 같은 그물망과 자립형 복지이다"고 강조한 뒤 "무조건적인 복지 정책을 내세우는 서울시의회에 맞서 여당이 서울시를 위해 적극 지원을 해달라"고 말했다.(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