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장교 현역 군인 출신으로 6.25 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로 구성된 대한국민재향군인회가 장학금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박세환 회장은 9일 서울 성수동 향군회관에서 자서전 판매 수익금 5000여만원을 향군장학금으로 전액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앞서 지난달 13일 박 회장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자서전 '앞장 서 걷는 사람이 길을 만든다'의 출판기념회 가져 자신의 인생사를 담은 책을 공개했다.
출판기념회 당시 3000부의 자서전이 현장에서 모두 판매됐고, 이후 6000부를 추가로 인쇄해 모두 9000부가 판매됐다.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를 비롯한 회원 자녀들을 돕는데 사용된다.
재향군인회는 앞서 참전용사와 회원자녀들이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향군장학금 만원모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8억여원의 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