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가 10일부터 유니레버 제품의 국내 판매대행에 들어간다.
유한킴버리는 9일 유니레버코리아와 '유니레버 주요 제품의 국내 판매를 유한킴벌리가 대행'하는 데 합의하고 1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 사는 지난 7월부터 판매대행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양사의 제품 종류가 상호 보완관계에 있어 판매에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니레버 측은 "유한킴벌리가 전국적인 판매망과 함께 고객과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어 유니레버 제품 판매와 한국 내에서의 장기적인 성장 발판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업무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유한킴벌리가 판매하게 될 제품은 유니레버의 헤어케어(Hair care), 바디케어 (Body care), 클렌징(Cleansing), 데오도란트(Deodorant) 등의 생활용품과 아이스티(Ice Tea Mix), 스프레드(땅콩버터) 등의 식품이다. 주요 브랜드는 도브(Dove), 폰즈(POND’S), 바세린(Vaseline), 럭스(Lux), 레세나(Rexena, 이상 생활용품), 립톤(Lipton), 스키피(Skippy, 이상 식품) 등 세계적인 브랜드들이다.
한편, 1970년 설립된 유한킴벌리는 작년 1조 1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니레버는 세계 170여 개국에서 약 70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기업이며, 1992년 설립된 유니레버코리아는 대전에 생산공장을 두고 2009년 9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