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 참석차 방한한 인도 IT서비스 기업 인포시스의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회장은 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심각한 청년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리소스 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경제성장을 하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은 어려워지고 있다. 인도의 대책은?
A. 인도와 같은 나라들은 10년, 20년 전 만큼 일자리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의 직종이 50% 이상을 차지하며, 제조업 관련이 30%, 농업관련이 17%를 차지한다.
인도는 IT와 소매 분야를 확장하면서 장점을 취하고 있다. 건설분야도 크게 성장했다. 서비스 분야가 지난 몇 년간 시장을 장악했다. 서비스 분야와 같이, 새롭게 만들어 지는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하게 되면서, 서비스 분야가 미래의 직업을 창출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바이오테크놀러지, 나노 테크놀러지, 기후 변화에 따른 에너지 효율성 강화 필요에 따라 새로운 직업들이 만들어 지고 있다. 직업을 창출할 수 있는 성장 분야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이 새로운 기업정신을 위한 교두보를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비즈니스 서밋은 정말 기업인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운 아이디어다. 가장 중요한 교훈 중의 하나는 우리 기업인들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기 전보다 상호 의존적이 되었다는 점이다
Q. 이전에 당신은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정부에서 줄 수 있는 인센티브는 어떤 것인가?
A. 인포시스에는 전세계 40개국의 120만의 사람들과 함께 인도·중국·라틴아메리카·동유럽·필리핀 등지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전세계의 사람들을 고용할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인턴십 프로그램을 전세계에서 진행하고 있다. 150~180 여명의 인턴 학생들이 전세계에서 2~3개월 동안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최근 인포시스는 600여명의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함께 그들의 공학교육을 증진시키고자 교수진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인도정부는 IT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멕시코 등지에서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혜택을 받는다.
Q. 인포시스의 아웃소싱은 기업들의 인력을 감축하는 서비스이기도 하다. 인력을 감축하면서 어떤 식으로 컨설팅을 할지, 또 글로벌 지식센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알려달라.
A. 시장 점유율을 통한 이득이 60억 달러라고 볼 때, 아웃소싱으로 인한 이윤은 70억 달러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아웃소싱 산업의 1%만 차지하고 있으나 현재의 고객과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시장을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일인당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최근 우리는 고객에 대해 새로운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딩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와 사업을 지속한다면, 우리의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지식센터와 관련해 우리는 어떤 종류의 자료를 수집해야 하고, 전파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장소가 불분명한 경우라도 정부가 우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장소가 분명하게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한가지 G20 정상회담이 중대하며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글로벌 인력센터 역시 베스트 프랙티스의 집합소가 될 것이며,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전세계에 전달 할 것이다.
Q. 한국에 있을 때, 어떤 한국기업과 만났는지, 어떤 내용의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말해달라.
A. CEO들과 대학들과의 만남을 꼭 가질 것이다. 한국에서 인포시스의 새로운 사업기회 또는 한국기업의 인도 진출 등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Q. 한국은 IT 강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한국에 소프트웨어 산업은 약자다. 한국에서도 인포시스처럼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하여 정부와 민간분야에서 어떤 지원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A. 한국시장은 매우 독특하며 다른 시장과는 다르다. 이동통신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현재 소프트웨어 시장을 볼 때 휴대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가 많다. 이에 따라 한국은 굉장히 역동적인 시장이 되었다.
또한 한국은 소프트웨어 산업과 관련된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 어떤 종류의 차량을 보더라도 한국의 휴대폰 산업이 많이 투자되고 있으며 이러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업관련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한국은 글로벌 기업을 이해하고 이들의 필요를 파악하기 위해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인도는 이런 활동을 잘 진행해오고 있다. 인도 회사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일하는지를 파악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영어능력·기술을 갖고 있다.
Q. 1961년 당시 단 6명의 직원과 250달러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성공의 비결, 그리고 경영 철학 등을 말해달라.
A. 첫 번째, 유수한 대기업을 우리의 고객 기반으로 삼았다.
두 번째는 GDM(Global Delivery Model)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계 어디에 있는 고객에게 소프트웨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 우리는 모든 면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지향했다.
네 번째로 직원들에게 투자를 하고 지속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마지막으로 지속적인 혁신으로 현재 서비스를 개선하고 창의적인 솔루션을 제공,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를 증진시켰다.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 것, 그리고 사회와 함께 공존했던 것이 우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던 비결이었다.
Q. 인포시스는 인재를 채용할 때 어떤 자질을 중요시하고 어떤 교육을 실시하는가? 두 번째, 대학에서 실시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나 고용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말해달라.
A. 우리는 채용할 때 세 가지 자질을 중요시 한다.
첫째, 학습능력을 중시하는데 이는 학교 성적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이다. 문제가 주어질 때 그것을 풀어가려는 긍적적인 사고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소통 능력이다. 인재가 팀과 함께 협력하지 못하면 능력을 최대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인포시스를 처음 입사하면 5개월 동안의 훈련을 받고, 이는 컴퓨터과학, 소프트웨어 공학 등 인포시스에서 근무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에 대한 교육이다. 아마도 IT 업계에서 가장 훌륭하고 특별한 교육 기회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간 열흘 동안의 훈련을 받고, 여기에서 받는 자격증이나 성과가 직원의 승진과 긴밀한 연결이 되어 있다. 두 번째 질문 관련해서는 학생들 그리고 교수진에게 IT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소통하여 좋은 인재를 양육하는데 기여한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탈을 통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Q. 한국에서는 비정규직의 문제가 있다. 인도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있는지? 고령자에 대한 차별은 어떻게 해결한 건지?
A. 인도에도 비정규직의 문제가 있다. 이는 사람들이 적절한 기술이나 자격증이 없어서 이다. 이러한 부분에 교육을 도입 해서 정규과정에 편입을 할 것을 권장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이 계속된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정규직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Q. 작년부터 인도의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 올 수 있게 되었는데 인포시스는 한국시장에 진출계획이 있는가? 현대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 있는지?
A. 이는 인포시스와 같은 회사에게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한국 방문을 통해 시장의 중요성을 알게 되고, 또한 한국의 대기업과 파트너십이 가능한지 그들에게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