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문제 합의 가능성 고조…각국 차관 최종 조율 중

글로벌 경제의 최대 쟁점인 경상수지와 환율 등 프레임워크(Framework) 문제에 대해서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들이 12일 최종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업무 만찬을 통해 각국 정상에게 국제공조를 강조하고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정상들도 이에 대해 공감해 환율 문제 등에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김윤경 G20준비위원회 대변인은 12일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이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이를 위해 경제성장이 계속돼야 하고,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각국 정상이 업무만찬 후에 열리는 셰르파 회의를 체크하고, 조금씩 양보하도록 도와주면 고맙겠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전날 정상만찬 후 각국 재무차관과 셰르파가 10시 30분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합동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경상수지의 예시적인(indicative) 가이드라인 설정 시한을 타진하는 등 어느 정도 접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구체적인 논의결과를 말하기는 힘들지만 현재 최종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각 국 정상들도 국제 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서울 정상회의에서 좋은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며 핵심 쟁점에 대한 합의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정상들의 업무 만찬 논의 결과는 같은 주제로 열리는 12일 첫 세션에서 계속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