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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후임에 로저 알트먼 유력

로런스 서머스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으로 로저 알트먼 전 재무부 부장관이 물망에 올랐다.

16일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이날 부티크 은행 에버코어파트너스 창립자 알트먼이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만남은 대통령을 도와 경제 정책에 도움이 되는 새 NEC 위원장을 선출하는 초기 과정"이라며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재능 있는 여러 후보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알트먼 전(前)부장관은 교수출신 서머스 위원장과는 달리 월가출신으로 재계와의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고 월스트리트저널 컬럼니스트로 활약해 언론과도 친분이 두터워 NEC 위원장 후임으로 적당하다는 평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알트먼이 건강보험 개혁과 금융규제법으로 오바마 행정부와 거리가 멀어진 금융시장을 다독이고 집권여당의 중간선거 패배 후 공화당과 조율할 수 있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알트먼 전 부장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지난 1993에서 1995년까지 재무부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현 재무장관과 호흡을 맞춰왔으며, 공직생활을 물러난 뒤 월가에서 에버코어투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왔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는 대통령을 위해 정책 결정과 경제 자문을 조율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