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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4.7%→4.3%로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년도 한국경제 성장률을 기존 4.7%에서 4.3%로 기존 5월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했다.

OECD는 18일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서 3/4분기 이후 수출과 산업생산 및 기업투자 증가 둔화로 내년도 한국경제가 당초(5월 전망)보다 낮은 4.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도 성장률은 4.8%로 제시했고 올해 성장률은 당초(5.8%)보다 높은 6.2%로 올려 잡았다.

한국은 올 3분기 이후 둔화세를 보이는 실물경기가 2011년말 반등세로 돌아서면서 2012년이 내년보다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OECD는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한국이 보여준 강한 회복력이 올 하반기에는 다소 둔화됐다"면서도 "두 자릿수의 수출 증가세와 기업투자 증가, 정부 주택시장 부양책에 따른 건설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OECD 32개 회원국 가운데 터키(8.2%)에 이어 두번째로 높고, 내년 전망치는 다소 하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칠레(6.2%), 터키(5.3%)에 이에 세번째를 기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민간소비와 실업률은 올해 4.3%인 민간소비가 내년에는 4.6%, 2012년에는 5.0%로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실업률은 올해 3.7%에서 3.4%(2011년)와 3.3%(2012년)으로 점진적인 하락추세를 보였다.

수출은 올해 14.3%에서 2011년 12.8%로 소폭 감소한 후 2012년 13.5%로 다시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도 올해 3.0%에서 내년 2.3%, 2012년 2.4%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2.8%의 소비자물가는 내년 3.2%, 2012년 3.4%로 향후 물가불안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OECD는 한국경제에 대해 재정 통화정책의 정상화와 환율절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그리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성 제고를 꾀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한계 중소기업 지원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OECD는 내년도 세계경제도 기존전망(4.5%)보다 낮은 4.2%을 제시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4.6%을 그대로 유지했다. 2012년은 4.6% 성장률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