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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인기학군 주변 중심으로 다시 오를 듯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전세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12일 수능 이후 주간 전셋값 상승률이 꾸준히 커지는 양상을 보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수능 이후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학군수요와 봄 이사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난 달보다 주간 상승폭이 둔화됐다. 추워진 날씨와 함께 시기상 수능 직전이라 전세수요 움직임이 주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8일 수능시험이 끝나면서 이달 말부터는 다시 수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오름폭도 커질 전망이다. 수능이 끝나고 주요 지역에서 학군수요 움직임이 다시 늘어날 것이고 12월에 들어서는 봄 이사를 준비하는 수요도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3주차에도 서울은 전세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지만 목동 등 학군 주변 수요가 이어진 곳은 상당히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양천구는 11월 3주차 한 주 동안 전셋값이 0.39%나 올랐고 전 주에 이어 서울 구별로 전세 오름폭이 가장 컸다. 목동 신시가지단지를 중심으로 소형뿐만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에도 겨울방학을 앞둔 학군수요가 움직였다. 이른 학군수요 움직임이 10월부터 눈에 띄었던 목동은 2009년 수능직전보다도 올해 전셋값이 동기간 더 많이 올랐다.

또 수능이 끝나면서 대치동, 중계동, 목동 등으로 대표되는 주요 학군지역은 전셋값 오름세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강남, 노원, 양천 지역 외에도 분당, 평촌 등 전통적인 학군 주변과 소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 주변, 특목고 진학률이 좋은 중학교 학군 등지에 자녀 학업을 위한 전세수요 진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