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을 이끌어 갈 컨트롤타워 총책임자로 임명된 김순택 부회장(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협의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각 사가 하는 일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신종균 삼성전자 휴대폰사업부장의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삼성이 이뤄낸 성과는 세계 기업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며 사장단의 노고를 치하한 뒤 "하지만 이건희 회장은 강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희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다가올 변화를 직시해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고 사장단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19일 과거 전략기획실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던 그룹의 컨트롤타워 조직을 부활시킴과 동시에 컨트롤타워 책임자로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을 임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전략기획실 명칭에 대한 논의는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