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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하나금융 품으로…국내 금융시장 ‘4강 체제’ 재편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은 25일 영국 런던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51.02%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외환은행 인수를 확정했다.

인수가격은 4조6888억원으로 주당 1만4250원이다. 이는 최근 외환은행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10%(1300원)를 더한 금액으로 과거 외환은행 인수 계약을 맺었던 금융회사들이 제시했던 금액보다 1조원 이상 싸다.

하나금융은 인수 자금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자회사 배당과 지주회사 회사채 발행, 전략적 투자자나 재무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하나금융은 내년 2월 말을 전후해 금융위원회 승인이 나오는 대로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한 뒤 외환은행을 그룹에 편입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하나금융은 총자산 316조원으로 우리금융(332조원)과 KB금융(330조원)에 이어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자산규모 3위에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은 `3강 1중`체제에서 `4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편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51.02%를 하나금융에 매각하고 얻은 차익에 대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최대 1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