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속기의 총 본산인 국회의 올해 속기직 채용 실기시험의 합격자가 지난 24일 발표됐다.
논설체 및 연설체 2과목으로 구성된 실기시험의 합격자는 모두 7명으로 이 가운데 6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7명 중에서 오는 12월 2일 실시될 면접시험을 통과하는 5명이 국회속기사로 일하게 된다. 최종 합격자 발표 예정일은 내달 4일이다.
2008년과 2009년 국회 속기직 최종 합격자 6명은 모두 CAS디지털속기사였다.
참고로 국회 속기사는 2010년 6월 현재 모두 117명으로 수필속기사는 52명, 1995년부터 채용하기 시작한 디지털(컴퓨터)속기사는 65명이며 디지털속기사 중 90.8%인 59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속기관련 최대의 인터넷카페인 '속기마당'의 운영자인 정상덕 1급 속기사는 면접 준비 요령으로 “국회 홈페이지와 신문을 유심히 보면서 국회의 헌법적 기능과 최근의 시사를 중점적으로 공부할 것”을 권했다.
국회 속기직에 응시하려면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속기 국가자격시험에서 17년째 압도적인 합격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CAS가 최근 2년째 국회 속기직 모두를 배출한 것은 우연이 아닌 셈이다.
역대 한글속기(컴퓨터) 국가기술자격시험 합격자 총 5,453명 중에서 약 87%인 4,730명이 CAS디지털속기사이고(이는 타 기종의 6.5.배가 넘는 수치이다), CAS는 최근 3년 동안 6회의 국가시험에서 타 기종보다 무려 2∼4배에 달하는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