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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가격 인하로 차별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가 가격인하에 나서며 편의점 업계에서도 가격 차별화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내달 1일부터 주요 9개 품목에 대해 일제히 가격을 인하한다고 30일 밝히며 "전국 4400여 점포에서 동시 진행되는 이번 가격 인하 마케팅은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인 인하’인 것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편의점에서 가격을 자체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국내 편의점들은 PB(Private Brand) 상품, 자체 기획상품 등만 가격이 달랐을 뿐, 동일한 상품에 대해서는 대부분 같은 가격이었던 것이 통례였다.

이번 가격 품목은 편의점 판매율 상위 상품들로 구성됐다. 이에 신라면·삼양라면이 가격 인하 대상에 포함되어 있으며, 처음처럼과 참이슬과 같은 인기 소주류도 24% 이상 가격이 인하된다. 서울우유·남양맛있는우유GT·매일ESL우유 1리터 상품도 포함됐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상품 구매시 KT 올레클럽카드를 제시하면 이번 가격 인하 대상품목도 15% 추가 할인 받을 수 있다.(단 주류 제외)

세븐일레븐 김상엽 상품운영팀장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이번 가격 인하의 궁극적인 취지”라며 “이번 가격 인하 마케팅이 성공하면 매출 향상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일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체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해당 상품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는 동시에, 평소 편의점 이용률이 높지 않았던 40대 이상 고객들의 객수 증가, 연관상품 구매까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