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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47;북한의 주요 수종<2>

이성연 박사/국립산림과학원 녹색경제연구과
이성연 박사/국립산림과학원 녹색경제연구과
이깔나무(Larix olgensis var. koreana)

이깔나무는 북한에서 총 산림자원 중에 그 면적과 축적에서는 두 번째를 차지하며 목재 생산량에서는 첫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분포
이깔나무의 분포는 백두고원, 개마고원, 자강도 산지 등 지역에서는 연속분포구를, 자강도 숭적산 일대와 강원도 금강산일대에서는 떨어진 작은 두개의 분포구를 이루고 있다. 이깔나무의 수평적 분포한계는 북쪽으로 백두산 지대(북위 42˚), 남쪽으로 금강산 세존봉(북위 38˚40、), 동쪽으로 관모봉 지대(동경 129˚15、), 서쪽으로 숭적산 지대(동경 126˚15、)까지이다.


이깔나무의 수직적 분포한계는 해발 700~2,300m 사이에 분포하고 있다고 하며, 집중분포 한계는 해발 1,000~1,900m 사이이며, 드물게는 해발 200~300m(숭적산)에서도 자라고 있다. 이깔나무는 북한지역에서 면적상으로 9.2%, 축적상으로 13.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림
북한에서는 이깔나무를 자연분포의 한계와 생물생태적 특성으로 보아 수직적으로는 해발 2,300m 되는 산림한계선까지, 수평적으로는 중부지대까지 그 어디에나 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깔나무를 인공적으로 조성할 때에는 해발 1,000m 이상 되는 곳으로서 물기가 적당하고 물이 잘 빠지며 비교적 영양물질이 많은 모래메흙땅에 조림을 하고 있다. 식재 본수는 대상지 조건에 따라 중간이용이 힘든 대상지에서는 2,500~3,000본/㏊, 중간이용이 편리한 대상지에는 3,500~4,000본/㏊까지 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꿈베기(솎아베기)
북한에서는 자연생 이깔나무숲의 가꿈베기 제1단계는 보통 숲나이 5년 이상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이깔나무 자연숲에서는 형성된 입지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5~10년 지나면 가지들이 서로 맞닿으면서 자연도태현상이 일어나는데 세력이 약한 나무들은 점차 성장이 떨어지거나 죽어 버린다.


가꿈베기의 세기(강도)는 임령 40년생까지는 점차 높이며 그 이상 숲나이에서는 약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물기가 적당한 땅에서 자라는 이깔나무의 밑층가꿈베기(풀베기, 어린나무가꾸기)는 임령 8~26년 사이에 하고 있다.


위층가꿈베기(가지치기)는 임령 17~51년에 진행하고 있으며, 아래-윗층가꿈베기는 숲이 이루어 진때로부터 거의 다 자란 숲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가꿈베기의 세기는 일반적으로 아래-윗층 가꿈베기에서는 아래층 가꿈베기보다 좀 높게 하며, 윗층가꿈베기는 아래-윗층 가꿈베기보다 더 높게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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