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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외식 아이템, 일본식 덮밥 돈부리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망 외식창업 아이템으로 일본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1인 식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다 깔끔하고 정갈한 일본음식 특유의 매력으로 외식창업에서도 일본식의 인기는 점점 올라가고 있는 것.
 
특히, 올해는 기존의 일본식 돈까스, 라멘, 우동 이외에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돈부리, 일본식 도시락 벤또, 카레 등 일본식 일상 음식들이 특별함을 찾는 20~30대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었다.
 
그 중에서도 일본식 덮밥인 돈부리 아이템에 많은 외식 기업들이 뛰어들어 채선당의 누들앤돈부리, 돈돈부리부리, 타누키 돈부리 등 여러 브랜드가 생겨났다. 홍대와 같은 트렌디한 곳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맛집 개념이 강했던 돈부리가 이제는 점차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셈.
 
이처럼 일본식 덮밥 브랜드가 늘어나고 시장이 더욱 커지자, 최근 농협 목우촌에서도 한국식 덮밥전문 ‘목우촌 파머스밥’을 론칭해 덮밥 시장의 경쟁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올 초 1월에 론칭한 채선당의 누들앤돈부리는 1년 만에 가맹점이 13개로 늘어날 정도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정통 일본식 덮밥을 다양하게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는 채선당의 누들앤돈부리는 그 동안 홍대, 대학로, 압구정 등 주요 상권에 입점해 고객층을 넓혀왔다. 아직 성장 단계인 돈부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보다 파워블로거 시식회, 고객평가단 등 고객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에땅에서 운영하는 돈돈부리부리는 새우, 돈까스, 닭고기 등 기존에 흔히 돈부리에 활용되는 재료와 차별화한 고급 돈부리 메뉴를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겨울을 맞아 참치 마구로를 얹은 마구로동과 스테이크동 등 신메뉴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년부터는 돈부리 가맹사업을 더욱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조여정·박재정과 모델 계약을 마친 타누키 돈부리는 현재 강남역, 대학로 등 4곳의 매장이 국내에서 운영 중에 있다. 향후 대중에 친근한 모델과 함께 더욱 체계적이고 획기적인 마케팅으로 돈부리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이 밖에 퓨전분식 전문점 한우동이 기존의 한우동을 업그레이드 한 ‘한우동&돈부리’를 론칭하고 일본 생라면 전문점 하꼬야에서도 돈부리 메뉴를 출시하는 등 외식업계의 돈부리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채선당 누들앤돈부리 마케팅 담당자는 “아직 돈부리는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잠재력이 큰 외식 아이템으로 많은 외식업체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한동안 일본식 돈까스의 인기가 지속되었던 것처럼 돈부리도 점차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