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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2011년 혁신 위한 3대 키워드 …'핵심요소 선점', '소프트 기반', '동반성장'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허창수 GS 회장은 3일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1년 GS신년모임에서 "우리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전개하는데, 그 저변에는 가치다운 가치를 제공해서 정당한 보답을 받겠다는 변치않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고객들이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 사회의 룰도 바뀌며, 세계 전체가 발전하고 있다."며,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의 기업들은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시각을 바꾸면 그들은 능력있는 기업고객이고 좋은 파트너이다. 또,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도 우리를 더 고민하게 하지만 그런 고객일수록 더 큰 대가를 지불하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제 창의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으며, 우리의 사업도 이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되어야 하고, 그러자면 우리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물론 쉽지 않으며, 그래서 꼭 한 가지 필요한 것이 바로 진정성이다."면서,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질적 결과는 없으며, 신념을 가지고 나부터 먼저 행동하자."고 강조하면서 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먼저 "새로운 목표는 핵심적 부분에 포지셔닝하는 핵심요소형 사업을 선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협력적 경쟁 속에서는 목표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력업체에게 최고의 고객이 되고, 가장 소중한 파트너가 되어 주겠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면, 경쟁자가 여러분을 찾아와서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한 뒤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도 이와 다르지 않고, 그래야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둘째, "전략을 더 가다듬어야 하며, 하드보다는 소프트를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이는 어떤 사업분야건 마찬가지라며 "하드에 대한 수요는 끝이 보이지만 소프트는 무궁무진하다. 하드는 쉬운편이지만 소프트는 어렵다. 또 소프트는 개방적이고 미래형으로 어떤 사업이건 소프트를 어프로치 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소프트에는 가치와 문화가 담겨있다."면서 "신 에너지, 환경, 신 유통, 신 기술, 글로벌화, 신 공법 등 모두가 소프트 기반의 목표이며, 더 찾아 보면 더 많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셋째, "향후에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경쟁하는 방법을 바꿔 단순경쟁은 버리고, 생산적 경쟁을 추구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허 회장은 "분산화, 융복합, 협력적 경쟁을 얘기해 왔듯이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과의 협력도 마찬가지이고, 고객과의 관계 역시 협력적 경쟁관계"라며, "누가 더 빨리 더 신선한 사업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누가 더 진보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냐가 중요하며, 고객보다 더 빨라야만 시장의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이를 통해 "우리 GS는 반드시 Key 플레이어가 될 것이며, 가장 핵심적인 부가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이 이처럼 혁신을 강조하고 그 방향을 제시한 것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신성장동력 발굴과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