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유재수 기자] 지난주 미국의 소비심리가 개솔린 가격 상승으로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17일(현지시간) 주간 블룸버그 소비자 안정지수(13일 기준)는 전주 -46에서 다소 감소한 -43.3을 기록했다.
응답자의 29%는 경제가 더 위축 될 것이라고 응답해 지난해 11월(23%)에 비해 경기에 대해 비관적인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는 2주전 5포인트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이래로 최저수준인 -46을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10개월만에 최고치로 연일 계속되는 개솔린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최근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13 달러(전국평균)를 기록하며 2년 4개월만에 최고치 갈아 치우는 등 가계 재정에 위협을 느끼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동시에 구직난으로 인한 압박이 소비심리 위축을 부채질하고 있다.
소비자 안정지수는 과거 ABC뉴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집계어 왔으나 이번달 15일 블룸버그 통신이 이를 넘겨받았다.
매주 다른 250명을 대상으로 현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으로 재정상태, 현 경제상황, 소비의향 등에 대한 내용으로 설문조사하며 지수는 100에서 -100으로 집계된다. 100에 가까울수록 소비심리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매주 발표되어 현재의 경제상황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