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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업계도 '에코 열풍'

[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후와 천재 지변 등의 문제들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면서 관련 업계에 환경을 보존하고 지구를 살리자는 '에코' 열풍이 불고 있다.

대형 유통 마트에서는 비닐이나 종이 봉투 대신 친환경의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패션 업계에서도 재활용품으로 만든 옷을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뷰티 업계에서는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의 메이크업 제품이나 화장 도구 등 다양화된 친환경 제품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코 마케팅의 일환으로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제 누구든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에코 캠페인에 동참하거나 생활 속의 작은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지구를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는 에코 열풍에 동참할 수 있다.
 
◆ 친환경 화장품의 다양화
 
기존에 천연, 유기농의 화장품 시장은 스킨 케어나 바디 케어군에 한정된 제품들이 출시되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유기농 메이크업 제품이나 데오드란트, 캔들, 왁스 등 다양한 형태의 친환경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미국 USDA로부터 유기농 인증을 받은 쥬이 오가닉과 엔비네이쳐 등에서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한 유기농 비비크림에서부터 마스카라, 립스틱 등 다양한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캔들이나 왁스는 물론 천연 데오드란트까지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천연 제품으로 유명한 미국 100% 내츄럴 핸드메이드 브랜드 휴고내츄럴은 해외 유학파 출신이나 에코 셀러브리티 등으로부터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에 진출한 사례. 이처럼 에코 열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매년 친환경 화장품 시장의 영역이 넓어지고 있으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 에코 캠페인 봇물
 
지구의 달 4월을 맞아 뷰티 브랜드에서는 각양각색의 에코 캠페인을 펼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평소에는 할 수 없었던 에코 활동이나 기부 등에 쉽게 동참할 수 있어 여성들의 호응 또한 뜨겁다. 올레이와 오리진스에서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리진스’는 종류와 브랜드에 상관없이 화장품 공병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해 제품 구매 시, 친환경 스페셜 에디션인 체스 앤 밸런스나 퍼펙트 월드 정품을 증정한다. ‘정품 무료교환 추천 이벤트’를 진행중인 ‘올레이’는 3만원 이상의 안티에이징 화장품 공병을 올레이 정품으로 무료 교환해준다.

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에코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 또한 눈여겨 볼 만하다. ‘이니스프리’는 4월 한달 간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레쉬’의 경우,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에코 물병을 35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증정한다.

한편, ‘아베다’에서는 한정판 라이트 더 웨이 캔들을 구매하면 판매금의 100%가 전세계 물 보호 기금에 기부된다.
 
◆ 생활 속 간단한 에코 팁
 
다 쓴 화장품 용기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재활용할 수 있으며 환경 보호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와 경제적 효과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우선, 생활 속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입구가 좁은 병은 꽃병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크림 용기처럼 낮고 입구가 넓은 것은 줄기를 잘라 부케처럼 사용하면 좋다.

또한, 사각형의 셰도 케이스는 움푹 들어간 투명 틀에 사진을 잘라 끼워 미니 액자로 활용 가능하다. 심플한 디자인의 유리 용기는 소금, 설탕 등을 담거나 연필꽂이로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다. 펌프형 용기에 쓰다 남은 조각난 비누와 물을 넣고 흔들어주면 핸드 워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컨실러 케이스에 다 써가는 아이 펜슬을 끼워 활용하면 경제적으로 재활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