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에이팀 김지훈의 건강 칼럼] 똑똑한 다이어트를 위한 TIP

굶어서 살을 빼려고 시도했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인지하는 부분이 바로 다이어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조절이라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굶자’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살이 찌는 이유에 대해서 운동부족과 과식 이 두 가지로 압축시켜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뻔한 신경전을 펼친다. 그러나 해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살이 찌는 이유는 평균을 유지하는 내 몸이 운동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필요이상의 음식물을 과다 섭취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다 섭취된 음식들로 인해 살이 쪘다면 뒤집어 말하면, 음식물을 줄이면 살이 빠진다는 너무나 간단한 공식이 성립된다. 이 공식속에는 우리가 지켜야 할 옵션들이 너무나도 많다. 과식, 폭식, 야식, 간식,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같은 고열량 음식, 밀가루 음식 등 열거하기도 숨이찰 만큼 너무나 많은 필수적인 금기사항들이 수두룩 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실행에 옮기려면 정보부재로 제대로 효과보기가 여의치 않은 부분들이 많다. 무작정 굶는 멍청한 다이어트에서 벗어나 똑똑하게 살을 뺄 수 있는 중요한 식습관 중에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들에 대해 몇 가지 알고 넘어가보도록 하자.

◆ 채소와 과일로만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채소나 과일은 신이 내려주신 선물처럼 매우 고마운 메뉴들이다. 그러나 다른 영양소를 배제하고 오로지 채소나 과일에 올인하는 것은 과연 바람직한 일일까? 물론 채소나 과일이 다이어트에 있어서 도움을 준다는 것은 칼로리가 적다는 이점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칼로리가 없거나 혹은 적을 뿐! 채소나 과일은 90% 이상 수분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다이어트 시 이들에 의존하게 된다면 이는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확실하다. 또한 과일에 함유된 과당은 탄수화물이기는 하나 에너지로 사용되는 비율이 낮고 지방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다.

특히 늦은 저녁에 과일섭취는 뱃살을 찌우는데 한몫 할 수도 있다는 사실. 채소나 과일에 의존해서 다이어트 하다 보면 체중감량에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단백질·탄수화물 등 기초 영양소가 부족하게 돼 근육생성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도록 하자.

◆ 고기를 먹으면 살찐다?

비만과 과체중의 이유는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다이어트 기간에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특히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는 단백질이 풍부해 근육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를 위해 단백질 섭취가 특히나 중요한 이유는 단백질은 대사과정에서 다른 영양소 보다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영양소에 비해 지방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은 영양소이기 때문이다.

단, 육류만 계속 섭취해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변비와 같은 장에 관련된 질병에 걸릴 수도 있고 단백질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산화물질(질소노폐물)이 많아져서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육류의 독소를 제거해 줄 수 있는 야채와 함께 섭취하고, 또한 수분과 지방이 많은 돼지고기보다는 고단백질과 비교적 지방 함유량이 적은 소고기부위나 닭가슴살 또는 흰살 생선류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여성들의 경우, 육류단백질 보다는 콩과 두부와 같은 대두단백질로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두단백질은 부분적 완전 단백질 식품이기 때문에 근육을 성장시키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동물성과 식물성 모두를 골고루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