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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PF문제, 부동산 경기회복 불투명 반증”

[재경일보 김동렬(트윗@newclear_heat) 기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이 여전히 문제가 된다는 것은 그만큼 예전과 달리 부동산 경기 회복이 뚜렷하지 않다는 반증이다"

19일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들의 유동성 위기 완화를 위해 금융당국이 PF 배드뱅크(Bad Bank) 설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은행을 위한 배드뱅크가 아니라 건설업을 위한 배드뱅크라는 점에서 건설업 및 주택사업의 구조조정은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일부 중견사들의 자구책 마련과 분양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세를 확인하기 위해 최소 2분기까지는 주택관련업체를 보수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드뱅크 조치 효과에 대해서는 중립적이라고 판단했다.

변성진 연구원은 "부실채권 매입으로 부실 사업장 보유 업체의 자금압박 강도는 완화할 수 있지만, 만기연장과 실질적으로 유사해 사업주체들의 자금 부담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부실사업장의 정상화를 위한 시장 회복과 사업재조정이 관건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