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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강혜경 인턴 기자] 김일동 작가는 관객과 작품의 첫 대면에 있어서 일어나게 될 자연스러운 시각적 인지를 통해 관객들이 작품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작품에 일부가 되는 동전에 "조금 더 의미있는 가치로 재생산되어 예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고 사회와 소통하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김일동 작가의 코인맨 작업은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재미에서 시작되었다. 그의 작업에 있어서 재미란 늘 함께하는 요소이다. 작가는 본인이 작업에서 느끼는 재미를 대중이 함께 즐기기를 바래왔고 그런 그의 바램은 이번 코인맨을 통해 새로운 놀이유형의 작품으로 탄생되었다.
누구나 작품의 일부로서 참여할 수 있는 이번 코인맨 시리즈는 많은 대중이 함께하면 할수록 작품의 진정한 의미가 더욱 빛을 바라게 된다. 이는 재미, 참여를 통한 나눔의 장을 추구하는 작가의 또 다른 지향점을 말한다. 기부와 아트의 장르를 접목시키고자 한 그의 시도는 관객의 작은 참여가 결코 작품의 완성에만 머무르는 것에 한정짓지 않는다. 관객의 참여가 동시대적 흐름에 반영되어 창조적인 방향으로 사회에 환원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성이 너무 앞설 때 작업이 놓칠 수 있는 유희를 작가는 잊지 않고 있다. 코인맨은 흔히 예술이 가지고 있는 어려운 이론과 발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단순한 재미와 관객의 참여, 나눔, 그 안에서 이뤄지는 소통이 주 목적이 된다. 특권층만 즐기는 문화, 예술이 아닌 대중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업을 위해 김일동 작가는 본연의 목적인 재미의 끈을 결코 놓치 않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