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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바라키현 하수처리장서도 고농도 세슘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습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으면서 피해 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지지통신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남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이바라키현 히타치나카시에서도 고농도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바라키현이 지난 3일과 4일 히타치나카시의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진흙을 태운 재를 조사한 결과 1kg당 1만7020베크렐(Bq) 세슘과 12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또 이바라키현 쓰치우라시의 하수처리장에서도 7545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바라키현은 국토교통성에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하고 조속히 하수처리장의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설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후쿠시마현 외의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고농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시마현에서는 현 내 19개 하수처리장 가운데 18곳의 진흙에서 고농도 세슘이 검출돼 진흙의 반출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