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은혜 기자] 한국인터넷기자협회(이하 인기협)는 9일 김철관 회장 주재로 제2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55개 지회의 정회원 자격을 유지할 것을 의결했다.
11일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운영위에서는 지난달 진행된 지회 일제 정비 결과를 사무총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55개 지회의 정회원 자격을 유지하고, 회비 미납 및 연락 두절 등 더 이상 지회 자격 유지가 어려운 매체에 대해서는 규약에 따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운영위의 결정에 따라 사무처는 이달 중으로 관계부처와 출입처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다.
인기협은 또 환경 전문일간지인 환경매일(회장 김중위, 대표 이달영)의 신규 지회 가입도 승인했다.
김철관 회장은 "이번 지회 정비를 계기로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다음달 등산대회를 통해 지회 간 단합을 도모하고 매월 포럼 개최와 기자상 시상 등 회원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인터넷기자협회 포럼 개최·인터넷기자상 ‘부활’
인기협은 이날 주요 안건으로 인터넷기자협회 포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고 오는 20일 첫 포럼을 시작으로 매달 정례화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운영위에서는 6월에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협회의 결속력과 위상을 제고할 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다음달 11일 첫 '인기협 등산대회'를 개최해 회원사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월말에는 '이달의 인터넷기자상'과 '디지털작가상'을 시상해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할 방침이다.
7월 초에는 저널리즘 관련 해외 저명 인사를 초청해 강연회를 열어 해외 언론인들과의 교류도 적극 도모하기로 했다.
◇ 아젠다위원회 구성, 매체 영향력 강화
운영위에서는 인터넷매체 중심인 협회 회원사들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아젠다위원회' 구성이 의결됐다.
조대기 기획위원장은 아젠다위원회의 취지에 대해 "그동안 인터넷신문이 기획한 기사는 사회적 변화와 정책을 바꿔낼 수 있는 아젠다는 있으나 매체의 영향력이 작아 '홀로외침'의 외로운 주장성 기사로 머물다 마는 경험이 적지 않았다"며 "인터넷신문의 영향력과 기사의 파급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아젠다 세팅과 함께 이를 키워내려는 노력, 인터넷신문들의 연대와 협동 정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인기협은 각 매체의 편집국장급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해 아젠다위원회를 구성해 매달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위원회를 주요 아젠다를 선정하고 이를 주도해 나갈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김철관 인기협 회장은 부회장에 월드얀뉴스 이치수 편집국장을, 국제분과위원장으로는 안찬모 온라인 비 대표를 선임했고, 한국신문윤리위원회가 제안한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구성에는 참여치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