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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수 캐스터, 故 송지선 비보에 비통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SBS ESPN 임용수 캐스터가 후배 송지선 아나운서의 비보에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라디오볼’을 진행하던 임 캐스터는 송 아나운서의 비보를 전하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아끼는 후배인데 마음이 굉장히 무겁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문을 연 임 캐스터는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송지선 아나운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선배로서 제가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며 후배를 챙기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기도 했다.

방송뿐만 아니라 임 캐스터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누구보다 야구를 사랑했고, 누구보다 방송을 사랑했고,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했습니다...지선이가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지선아..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못난 선배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구나..."라고 글을 게재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MBC 스포츠플러스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6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25층짜리 모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9가 출동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지난 7일 자살 소동과 두산베어스 투수 임태훈과의 스캔들로 논란이 일기도 했던 고인은 최근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임태훈과의 교제를 인정했지만 상대인 임태훈이 부인, '진실공방'이 예고된 바 있다.

사진=송지선 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