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은 그리스의 현실적 해법에 무게를 실어가고 있으나 이러한 해법이 비단 그리스에만 발생할만한 상황이 아닐 것이라는 우려가 무게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현재,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3% 떨어진 5,929.16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33% 하락한 7,230.2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2.71% 내린 3,807.51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 Mib 지수는 3.96% 하락한 18,295로 거래를 마감했다.
특히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딧의 주가는 5.92% 떨어졌고, 인테사 산파올로의 주가는 7.01% 하락하는 등 은행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범유럽 FTS유로퍼스트 300 지수는 전일 대비 1.5% 하락한 1,097.77로 거래를 마쳐 지난달 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존 17개 국 가운데 경제규모에 있어 5대 경제국가에 속하는 이탈리아의 재정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유로존 전체가 큰 위기에 휩싸일 것이고 유로화의 리스크가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투심을 냉각시켰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이날 EU 수뇌부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줄리오 트레몬티 이탈리아 경제장관은 "일주일 내에 재정감축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킴으로써 금융시장에 확실한 신호를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 가격도 하락을 거듭해 10년물의 경우 수익률이 5.67%로 급상승했다. 이는 그만큼 국가 경제 리스크가 커졌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으로 포르투칼을 포함한 기타 남유럽 국가들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고 볼수 있다.